겨울에는 남도 여행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떠난 목포에서의 즐거운 여행지와 만족도 높았던 맛집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1. 곰집갈비
ktx 목포역에 도착해서 일단 처음으로 찾아간 곰집 갈비
겨울 저녁의 목포시내는 왠지 스산한 느낌이었지만 목포에서의 첫 끼니로 택한 곰집갈비에서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소갈비 수육무침
6명이 2 접시를 주문해서 맛보았습니다. 가격이 좀 부담스럽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어요. 평점을 굳이 말한다면... 3.5/5.0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부족한 느낌에 추가 주문한 들깨 수제비
아하... 수제비도 시중에 판매되는 봉지 수제비인 것 같은데 국물은 풍덩한 게 들깨맛도 별로 나지 않고 따라 나오는 밑반찬도 시큼한 김치종류 두 개로 매우 실망감을 주었습니다.
(완전 비추)
2. 역대 대통령이 묵었다는 목화호텔
우리가 선택한 한옥은 일단 첫인상은 고택의 느낌을 주는 실내 모습이 좋아서 이곳저곳을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짐을 풀고 지친 몸을 쉬려 할 때 풍겨오는 정체 모를 냄새 때문에 객실을 양옥 스위트룸으로 옮겼습니다.
오랫동안 비워둔 방이었는지 방이 데워지는데 한참이 걸렸습니다.
박정희 김대중 대통령이 묵었던 방이라니 그 당시는 꽤나 좋은 호텔이었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고택에서 느껴지는 외풍이 낯설었지만 그래도 4층 야외에서 바라본 야경과 실내에서 아침에 뜨는 해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 백성식당
전 날 저녁의 실망감을 싹 사라지게 하는 식탁에 멤버들은 연신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심하면서도 감칠맛 도는 반찬들로 곽 채워진 백반정식에 박수가 절로 나오더군요.
저희 멤버의 평점은 5.0/5.0이었습니다.
4. 코롬방제과점
백성식당에서 맛나게 아침을 먹고 입에 남아있는 생선 맛도 없앨 겸 근처의 코롬방제과점을 향했습니다.
마침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했을 때 제과점 안사장님을 직접 뵐 수 있었습니다. 각종 메뉴 설명도 해주시는 사장님은 80이 넘으신 연세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유쾌하시고 활력이 넘치셨어요. 역시 젊음을 유지하는 가장 큰 비결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란 확신을 얻었습니다.
5. 목포 근대역사관
이곳은 꼭 방문해서 보시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제 강점기 때 어떤 곳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다시 한번 울컥하며 내 나라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6. 퍼플섬
신안군에 인기 관광지 퍼플섬을 꼭 방문하기로 결정한 저희는 일단 이동수단을 여러 가지 찾아보았습니다. 버스나 택시로 이동할 수도 있지만 적절한 배차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를 고려해서 급히 쏘카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제 핸드폰에도 쏘카앱을 설치하게 되었다는 뿌듯함!^^
멀리서 퍼플섬이 보이기도 전에 온 마을을 보랏빛으로 칠해놓아 마치 보랏빛 동화세상에 들어온 것 같았어요.
7. 영란횟집
멤버 중 두 명의 바깥양반들이 공통으로 추천하는 영란횟집입니다.
8. 카페 #행복이 가득한 집
2층 좌석에서 바라다보니 산들산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이 행복을 실어다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카페이름이 "행복이 가득한 집"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9. 초원음식점
갈치찜과 게살비빔밥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10. 시화골목
목포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마을에는 동네 어르신들이 적어 내린 시들이 여기저기 예쁜 벽화와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
11. 분계솔숲(여인송 숲)
떠나버린 남편을 기다리다 떨어져 죽은 여인의 모습이라고 전해지는 가슴 아픈 여인송은 여인의 길고 날씬한 다리모양으로 부부나 연인이 함께 나무둘레를 안게 되면 백년해로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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