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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황혼의 남녀. 오늘도 남자는 요양병원 정원에서 노트를 펴 소리 내 읽습니다.
바로 치매를 앓고 있는 앨리에게 들려주는 사랑이야기이지요.
시골의 가난한 청년 노아와 재력가의 딸 앨리의 운명적인 #러브스토리가 이어집니다.


어디서 들어 본 이야기 같아요.


부잣집 딸 앨리는 여름휴가로 작은 도시를 찾아왔는데 그곳에서 목수로 일하는 노아는 첫눈에 그녀에게 반해 데이트를 신청합니다. 머뭇거리는 앨리에게 노아는 적극적으로 다소 위험해 보이는 방법까지 동원해서 데이트를 신청하지요.
언제나 부모님 그늘 아래서 혼자서 무엇 하나 결정짓지 못하던 앨리는 이 저돌적이고 패기 넘치는 노아에게 빠져듭니다.

그들의 사랑은 어쩌면 철부지 불장남처럼 보일 수 도 있었겠지만 언젠가 마을의 오래된 집을 사들여 자신들의 성을 지어보겠다는 노아의 진실된 마음은 앨리에게 결코 불장난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지요. 그 집에는 앨리의 화실도 꾸며질 거라는 노아의 사랑스러운 계획에 마구 가슴이 뛰는 앨리입니다.

점점 노아와의 사랑이 깊어지는 앨리를 부모님은 강제로 도시로 데리고 가고 자신의 처지를 못 마땅해하는 앨리의 부모님 때문에 다투고 뜻하지 않게 갑자기 앨리와 헤어진 노아는 1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앨리에게 편지를 쓰고 그들의 사랑이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하지만 이 편지는 앨리의 어머니가 모두 가로채서 노아의 소식을 기다리던 앨리는 실망하고 상류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갑니다.

전쟁이 일어나 노아는 징집되어 전쟁에 참여하게 되고 이 시기 앨리는 간호조무사로 전쟁터에서 다친 군인들을 돌보아주게 됩니다. 이 병원에서 앨리는 장차 그녀의 약혼자가 되는 론을 만나게 됩니다. 론은 앨리의 부모님의 마음에 아주흡족할 만한 조건을 모두 갖춘 청년이었고 앨리도 이런 론과의 평범하고 행복한 결혼을 기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청혼을 받아들이는 순간 앨리는 노아의 얼굴이 떠올랐고 노아 역시 그토록 소망하던 구옥을 사들여 자신의 집으로 완성할 때쯤 앨리와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비록 오랜 시간 두 사람은 헤어져있었고 또 나름 자신이 삶에 충실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한 조각씩 품고 있었던 겁니다.


 

왜 한번도 편지를 안 했어?


신문에 난 노아와 노아의 집을 보고 앨리는 약혼자 론에게 양해를 구하고 급히 차를 몰아 노아에게 옵니다.
언젠가 그녀에게 말했던 노아의 집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걸어 나오는 노아를 보고 앨리는 당황하지만 둘은 서로 많이 그리워했다는 사실은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앨리는 자신이 떠나간 이후 한 번도 노아가 자신을 찾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노아는 365일 매일 편지를 보내고 그녀의 답장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그들의 사랑을 중간에서 막아버린 사람이 다름 아닌 앨리의 어머니였다는 사실도 밝혀집니다.

노아 옆에 있으면
나 자신인 것 같아요.


앨리는 자신의 약혼자인 론의 마음도 거절할 수가 없었고 또한 만나면 격정적으로 다투다가도 불같은 사랑에 빠지고 마는 노아와의 사랑도 외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누가 보더라도 안정된 론과의 결혼을 마다하고 앨리는 자신을 오래도록 기다렸던 노아의 곁으로 다가옵니다.

당신이 이 글을 읽어주면 나는 언제나 돌아올 거예요.

세월이 아주 많이 흘러 두 사람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었고 할머니가 된 앨리는 치매를 심하게 앓고 있어서 어느 누구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입니다. 심지어 그토록 사랑하는 노아 마저도요. 하지만 할아버지 노아는 심장병을 앓고 있어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삶을 살면서도 앨리와 같은 병동에 머물면서 그녀에게 매일매일 그 둘만의 사람을 적어 둔 노트의 러브스토리를 들려주는 겁니다. 이 노트는 다른 사람이 아닌 앨리가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적어둔 노트입니다. 그녀에 글을 적어두었습니다. "이걸 읽어줘. 그럼 당신에게 돌아올게"


당신을 절대 혼자 두지 않아요.

 


심장발작이 일어난 노아는 성치 않은 몸으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앨리의 병실을 찾아옵니다. 병세가 악화되었지만 침상을 지키는 노아를 본 앨리는 말합니다. "당신이 오지 않을까 두려웠어요. 노아" 이에 노아는 미소를 머금고 화답하지요. "걱정 말아요. 당신을 절대 혼자 두지 않아요." 두 사람은 한 침대에서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다시 깨어나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 순간에 두 사람은 자신들의 아름다운 정원에서 마주 보며 걸어가고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그 순간까지 함께 한다는 것

함께 걸어가기 시작할 때 연인들이 얼마나 서로를 소중히 생각하고 사랑했었느냐를 기억하고 그 사랑의 여정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얼마나 사랑을 키워가는 것이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 "노트북" 넷플릭스 추천영화 감상, 오래도록 사랑을 간직하고 싶은 모든 연인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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