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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정도 몸살감기를 앓고 집에서 지내다 보니 너무나 우울한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고요.
제 하소연을 들은 선배언니는 #파주에 멋진 #수목원이 있는데 거기 다녀오면 기분이 훨씬 좋아질 거라며 무작정 저를 데리고 나갔어요.

아직 겨울인데 이름도 생소하게 느껴지는 "벽초지수목원"이라...
겨울수목원에 앙상한 나무 밖에 볼게 뭐가 있을까 싶으면서도 저를 생각하는 언니의 따스한 마음이 고마워 따라나섰지요.

따스한 온기를 기다리는 벤치

그동안 많이 힘들었냐고 여기 앉아서 햇볕보고 따뜻하게 쉬었다 가라는 듯이 푸르른 나무 의자가 제 마음에 다가왔네요.

#벽초지 수목원이 생겨난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지하 사진 전시관이에요.
원래 연못 하나로 시작한 것 같아요 쭉 둘러보면은 지금의 벽초지 수목원의 멋진 조경들이 어떻게 생겨나게 됐는지 차례차례 아주 잘 보이게 전시가 되어 있어요.



입장권이 있으면 삼천 원이나 할인해서 음료나 브런치까지 즐길 수 있는 멋진 카페!
흔한 실내 매점 정도의 카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인테리어도 너무나 멋지고요. 커피맛도 일품이더군요.

둘이서 티켓 제시하고 커피 생강차를 마셨는데 사천 원이 음료값이에요.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평일에 찾아간 카페의 실내 모습이에요 식물들도 파릇파릇하게 반겨주고 창밖으로 보이는 수목원의 겨울나무들에 모습이 철학자 같이 느껴지던 걸요.^^

#빈센조 촬영장소라고 하네요 생각해 보니까 드라마에 한 장면에서 본 듯한 것 같아요.


푸르름이 찾아오는 계절에 꼭 다시 와야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장소랍니다. 안으로 걸어가 보니 마치 영화제 시상식장의 주인공 같은 느낌까지 들었어요.

공사 중인 여왕의 정원을 관람하지 못하는 관계로 입장료를 9500원에서 5000원으로 할인되었더라고요. 오천 원 입장료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겨울 수목원의 정치에 빠져서 아깝지 않았는데 사실 음료 할인까지 받았으니 2000원으로 뒷모습을 보이는 겨울에 정치와 아름다운 실내 카페까지 다녀오니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았어요.

수도권에서 큰 부담 없는 거리 한 시간 정도면 이렇게 훌륭한 수목원 "벽초지수목원" 사랑하는 가족 정다운 선후배 친구랑 다녀올 수 있는 장소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벽초지 수목원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기대가 됩니다.
사계절 다양한 색깔의 옷을 입고 우리를 반겨줄 거라고 생각하니 다가오는 봄이 유난히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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