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슬픔이 자신에게 집중됐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가족이 진정 누구였는가를 깨닫게 해 준 영화 "폴 600미터".
또 다른 관점에서 영화에 대해 실망스러운 감상을 전하는 이들도 있지만, 적당한 스릴 공포, 그리고 진정한 우정과 부모의 사랑을 발견해 낼 수 있는
#영화"폴 600미터"의 이야기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제는 곁에 없는 사랑하는 사람
암벽을 오르며 사랑을 확신하던 연인이 있었습니다.
조난의 위기에 손을 잡아주던 연인 댄과 베키의 절친 헌터는 겁을 잔뜩 먹고 암벽을 오르는 베키를 놀려댑니다.
세상 행복하고 짜릿한 도전으로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던 베키는.....
암벽등반 도중 눈앞에서 암벽 아래로 추락해 죽은 연인 댄의 유골단지를 끌어안고 절망과 슬픔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끊임없이 울려대는 아빠의 걱정 어린 전화에는 화가 치밀어 오를 뿐이죠.
왜냐하면 아빠는 자신의 죽은 연인을 처음부터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전의 모험을 즐기자! 600미터 꼭대기에서 그를 보내주자!!
도저히 제정신으로는 살 수 없는 베키가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하고 세상을 마감하려는 순간, 전화벨이 울립니다.
다름 아닌 그녀의 절친 헌터였습니다.
댄과의 암벽 등반에 함께했고 그의 죽음을 함께 목격했던 헌터가 그녀를 찾아와 이런 제안을 합니다.
"우리 예전처럼 모험을 즐기자! #600미터 높이의 오래된 철탑에 오르는 거야! 그리고 철탑의 가장 꼭대기에서 댄을 보내주는 거야!"
처음에는 오랫동안 등반을 중지하고 술에 취해 살던 베키는 자신이 없다고 거절하지만 헌터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헌터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연인 댄의 유골을 가방에 넣어 철탑등반을 하기로 한 것이죠.
치밀하게 사전조사를 하고 등반계획을 세운 헌터는 그들의 등반과정을 유튜브에 생중계할 생각까지 말하지요.
드디어 철탑에 오르기 시작한 두 사람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녹슬어버린 철탑으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베키는 여러 번 중단하자고 하지만 워낙에 모험을 즐기는 헌터는 그녀에게 동요를 불러주며 끝까지 해보자고 다시금 설득을 하지요.
내려가면 두려움에 지는 거다.
중간중간 포기하려 하는 베키를 향해 헌터는 이야기합니다.
"내려가면 두려움에 지는 거다. ", "두려움에 한 방 먹이기 싫어?", "댄도 너를 자랑스러워할 거야!"
그렇습니다. 베키는 모든 두려움보다도 댄이 자랑스러워할 거라는 말에 다시 용기를 내서 철탑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성공! 드디어 우리가 해냈어!
헌터가 앞장서고 베키가 떨리는 한 발자국씩 따라 올라가서 드디어 600미터 철탑에 오른 두 사람은 세상을 다 얻은 듯합니다.
그리고 원래의 목적이었던 댄의 유골을 정상에서 뿌려줍니다.
이때까지가 그들이 웃을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었다는 것을 두 사람은 짐작도 못했을 겁니다.
돌아갈 수 없는 두 사람
등반 내내 삐걱거리며 지탱해 주던 사다리가 그대로 있을 거라 생각한 것이 큰 오산이었습니다.
녹슨 나사가 빠져나가며 산산조각 분리되어 없어져 버렸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지요.
유일한 희망은 철탑 꼭대기에 보관된 오래된 망원경과 조명탄, 그리고 그들이 소유한 휴대폰, 또 헌터의 드론이 전부였습니다.
어두워지길 기다렸다가 조명탄을 쏘아보았지만 주변을 지나는 차량과 사람들이 알아차리기에는 먼지 크기만큼 작은 불꽃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들이 세워 둔 철탑 입구의 차량을 훔쳐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는데 망원경이 사용되었을 뿐이죠.
너무 높은 곳에 그들이 위치해 있어서 휴대폰도 아무 쓸모가 없었습니다.
사랑의 숫자
갖은 방법을 통해서도 그들의 조난을 알릴 방법을 찾지 못해서 자포자기하던 참에,
베키는 자신의 휴대폰에서 댄과의 결혼식 동영상을 보며 위안을 찾으려 했지만, 영상 속에서 행복해하는 댄을 바라보던 헌터의 우울한 얼굴을 발견하게 됩니다.
게다가, 휴대폰을 자신의 운동화에 넣어서 아래로 떨어뜨리던 헌터의 발목에는 댄과 베키의 사랑의 암호였던 숫자가 문신으로 새겨져 있었던 겁니다.
1-4-3(I LOVE YOU)
댄이 사용하던 사랑의 숫자가 왜 헌터의 발목에 새겨져 있는지를 물었던 베키는 상상도 못 했던 이야기를 헌터에게 고백받고 놀라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자신만을 영원히 사랑하는 줄 알았던 댄은 동시에 자신의 절친이었던 헌터와 불륜인 관계였던 겁니다.
헌터는 자신도 모르게 댄에게 빠져 베키를 배신했던 사실을 눈물로 사죄했습니다.
심한 배신감에 젖어있던 베키는 친구 헌터를 눈물로 용서합니다. 사실 알고 보면 헌터를 유혹한 사람은 댄이 확실했으니까요.
가방과 함께 다시 올라갈 수 있어!
철탑 중간에 떨어진 가방을 가지러 간 헌터는 처음에 그만 줄을 잡는데 실패했지만 흔들리는 가방에 다시 뛰어올라 베키의 구조를 요청합니다.
베키는 젖 먹던 힘까지 쏟아부으며 가방과 헌터를 끌어올리죠.
그리고 부상을 당한 헌터대신 드론의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철탑의 가장 꼭대기의 전등까지 올라 드론을 충전하는 데 성공합니다.
드론과 전등열선과의 거리가 짧을 때 댄과의 결혼반지였던 금반지를 열선 쪽으로 떨구어 드론의 충전선과 전기를 통하게 해 준 것입니다.
배신자 댄과의 결혼반지는 그나마 베키가 그들의 조난을 알릴 수 있었던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
드론으로 자신들의 조난을 알릴 수 있다고 기쁨에 빠져있던 베키에게 헌터는 싸늘한 얼굴로 말합니다.
"너는 혼자야! 네가 나를 정말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그때까지 함께 베키를 응원하던 헌터는 사실 가방을 잡으려던 순간 추락해서 철탑중간의 원반형 물건 위에 죽어있었던 겁니다.
베키는 가방만 끌어올렸던 거고 혼자라는 생각을 할 수 없었던 베키는 그때부터 환상의 헌터와 함께였던 겁니다.
그 순간부터 그녀는 헌터의 시체를 뜯어먹고 또다시 자신을 공격하는 새의 공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녀 또한 허벅지가 찢어져 피가 흐르고 있었고 이 피냄새를 굶 주는 새는 맡고 공격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약했던 베키는 혼자 남았다는 사실에 스스로 살아남아야겠다는 생각에 죽을 각오로 새와의 싸움에서 이겨냅니다.
심지어 며칠 동안 굶어 허기를 채우는데 새의 목을 비틀어 죽이고 그 새의 살을 뜯어내 이용합니다.
그리고는 헌터의 시체가 있는 곳까지 내려가 헌터의 상처 난 깊숙한 살 속으로 자신의 핸드폰을 밀어 넣어 아래로 헌터를 굴려 떨어뜨리죠.
아빠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전송해 둔 유일한 생존수단이 된 핸드폰은 헌터와 아래로 추락합니다.
아빠 사랑해. 구해줘
베키가 날린 드론은 성공적으로 그들이 묵었던 숙소까지 날아가 조난사실을 알려졌습니다. 당연히 경찰이 출동해서 베키를 구조하게 됩니다.
그리고 베키의 문자를 극적으로 받은 아빠 또한 911이 출동해서 구조가 된 딸 베키와 눈물의 상봉을 하게 됩니다.
베키는 왜 그리 아빠가 댄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고 죽은 댄으로 인해 베키가 자신의 인생을 다 걸 필요가 없다고 얘기를 했는지 알게 됩니다.
아마도 #영화 폴 600미터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베키는 자신의 어리석었던 모든 날들을 반성하고 정말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알게 되었을 겁니다.
또한 한때 자신을 배신했지만 죽음 후에도 자신의 생존에 이용됐던 친구 헌터를 영원히 기리면서 화해를 하게 되겠지요?
이상으로 "폴 600미터" 영화의 소개를 마칩니다. 이 영화에 대해 실망한다는 글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단순한 조난을 극복해 가는 과정의 스릴감과 긴장감은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숨겨진 우정과 사랑의 비밀이 밝혀지는 내용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기에 중간이상의 별점은 받아도 충분했던 영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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