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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봄은 덧없이 눈 깜짝할 사이에 가버렸네요~~
봄의 향긋함을 즐기고 온 제주에서 다녀 온 해산물 맛 집 한 군데 소개할게요!^^

<막둥이해녀복순이네>


공방 친구가 먼저 다녀 온 해산물 물회집인데 아주 신선한 해산물을 맛 볼 수 있다고 추천해주더군요.
해녀이신 주인 아주머니께서 직접 물질로 구입해 온 해산물을 그날 그날 손질해서 팔고 있는데 일찍 가지 않으면 헛탕을 치게 된다고 서두르라 하더라고요.
그래서 12시가 되기 전에 남편을 재촉해서 도착했답니다.
다행히 점심 손님이 우리가 처음인지라 도착하자마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날은 뿔소라가 많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시더군요.


뿔소라, 전복, 해삼, 문어로 구성된 해산물 모둠을 시켰어요.
밑반찬으로 나온 고사리 반찬과 미역무침이 맛나서 두 접시나 추가해서 먹게 되었죠.


제일 먼저 나온 해삼은 동해안에서 먹던 해삼과 색깔이 달랐어요. 약간 주홍빛을 띄고 있었고 꼬독한 식감이 금방 회로 만들어져서 싱싱한 맛을 느낄 수 있었죠.
다음으로 뿔소라 써빙하시는 분이 "이모님이 좀 많이 드렸어요" 하더니 정말 양이 꽤 많아서 둘이서 다 먹기가 힘들었지요.
마지막으로 나온 문어도 질기지않고 딱 먹기 좋은 정도로 삶아졌답니다.
아주 점심이 되게끔 추가 음식을 고민하다가 해삼 칼국수랑 전복죽도 먹고 싶었지만 이 식당으 대표메뉴인 해산물물회를 주문했습니다.


시원하게 살얼음 형태로 나온 고추장 육수에 각종 해산물과 야채가 듬뿍 넣어져 있어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죠.
이때 한가지 팁은 같이 나온 공기밥을 미리 물회에 넣어주면 고추장 얼음 육수가 적당히 녹아서 내용물을 먹기가 쉽고 조금 지나서 육수에 젖은 밥도 별미랍니다.

동해안 생선물회와는 다른 맛이지만 신선한 해물이 오도독 히는 식감이 특이합니다.
막둥이해녀복순네의 물회는 인공조미료 맛이 전혀 느껴지지않아서 뒷 맛이 깔끔한게 특징입니다.
백반기행,유퀴즈 등의 프로그램에 소개된 집인지 연예인들과 찍은 사진도 볼 수 있었죠.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데 특이한 문구의 인사말이 적힌 대문기둥을 보니 또 한번 미소가~
마치 오랫만에 찾아 온 자식을 보내는 시골 할머니의 아쉬움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성산포에 다녀가실 일정이 있다면 가까운 막둥이해녀복순이네를 제주맛집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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