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은행 부지점장 앤디는 불륜을 저지른 부인과 정부를 살해한 죄목으로 두 번의 종신형을 선고받고 쇼생크에 수감됩니다.
<쇼생크에 온 걸 환영한다>
신입 수감자에 대한 지대한 관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말없이 수감생활을 해 나가던 앤디가 어느 날 블 쑥
"암석 망치 좀 구해줄 수 있나요?"라고 레드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망치를 구해달라는 앤디가 혹여라도 탈옥을 계획하고 있는지 레드는 묻지만 손바닥만 한 암석 망치로는 불가능한 일임을 이야기하지요. 사실 교도소 안에서의 답답한 생활을 잊으려 앤디는 자신의 취미인 암석 깎기를 하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대가는 동료들에게 맥주 3병씩>
야외 작업활동을 하던 어느 날 간수장 하들리가 상속받은 유산의 세금 문제를 불평하자 앤디는 자신이 세금을 덜 내도록 알려줄 테니 대가로 작업에 지친 동료 수감자들에게 맥주를 3병씩만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때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고된 노동의 피로감을 나려 버린 동료들은 앤디를 모두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리타 헤이워스를 구해줘요.
교도소에서 영화를 보고 난 후 앤디는 레드에게 또 한 번의 부탁을 합니다. 여주인공의 포스터를 구해달라는 것이었죠. 이 부탁은 악질 호모 보그스의 변태 성행위를 거부하고 흠뻑 둘 거야 맞은 앤디가 퇴원을 하고 돌아왔을 때 레드가 환영의 선물로 주게 됩니다.
나중에 잘 보시면 결국 쇼생크 탈출의 중요한 두 가지 부탁을 레드가 들어준 셈이 되었답니다.
앤디는 교도소 간부들의 중요한 서류와 절차를 정리하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 물론 대부분의 일들이 합법을 가장한 부도덕하게 모은 돈들을 관리하는 것이었죠.
<시키는 대로>
어느 날 교도소로 이송된 잡범 토미를 만나면서 앤디의 감정이 한번 크게 소용돌이치는 일이 생깁니다. 바로 앤디의 무죄가 입 증 될 수 있는 증거를 알게 된 것이죠.
앤디에게 공부를 배워 일자무식에서 고교 졸업장까지 따게 된 토미가 예전에 수감되었던 감방에서 앤디의 부인과 불륜을 저지른 사람을 본인이 죽였다고 이야기한 것을 앤디에게 전한 것입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자신의 무죄를 밝히고 싶었던 앤디를 교도소 소장은 오히려 독방에 가두고 토미를 총으로 죽여버립니다.
자유를 되찾을 수 있었던 유일한 희망을 한 순간에 빼앗긴 앤디는 비참함에 모든 것을 자포자기하고 나중에는 소장이 시키는 대로 불법 재산을 축적하는 일에 협조해 버립니다.
자포자기한 앤디는 레드에게 자신은 폭풍에 휘말렸으며 그 폭풍이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다고 울면서 말합니다. 그리고는 교도 소을 벗어나면
가서 살고 싶은 곳이 멕시코의
"시우아테니 호"라고 조금 긴 넋두리를 합니다.
<바쁘게 살든가 바쁘게 죽든가>
교도소에서 오랜 수감 생활을 끝내고 나간 사람들이 선택하는 두 가지 삶은 "바쁘게 살든가 바쁘게 죽든가"라는 알듯 모를듯한 말을 남기고 다음 날 앤디는 교도소에서 사라집니다.
이후의 이야기는 꼭 영화로 확인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줄거리는 여기까지만 올리겠습니다.
<새장 안에 갇혀서 살 수 없는 새들
그들의 깃털은 찬란하다>
찬란한 깃털을 하늘로 휘저으며 날아간 앤디와 그의 없어서는 안 될 친구 레드의 활약에 다시 한번 큰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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