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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위치 추산 값이 자꾸 작아지죠?>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는 지구로 가까이 다가오는 행성의 위치 값을 연구하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이렇게 질문합니다.
"박사님, 왜 위치 추산 값이 자꾸 작아지죠?" 그렇습니다. 그들이 연구 관찰해오던 행성의 위치 값이 작아진다는 것은 그야말로 그 행성은 지구로 돌진하고 있는 중인 것입니다.
그야말로 지구 대 재앙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두 사람은 확인을 한 것입니다. 부랴부랴 관계 당국에 전화를 걸어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하지만 도대체 정부 당국자들은 어디에 신경을 쓰는 것인지 급한 게 없어 보이네요.

<대통령을 만나다.>



사태의 심각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던 두 사람은 대통령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계획을 이야기하죠.
"지겨워라! 결론부터 얘기해요."대통령은 온통 다른 곳에 마음이 가있어서 그들의 설명이 지루하기만 합니다.
히로시마 원자폭탄 위력의 10억 배가 될 거라는 민디 박사의 설명에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중간 선거전에 이 사실이 퍼지면 자신의 지지율이 떨어질까 걱정을 하네요.
민디 박사와 케이트는 다가오는 행성을 명중시켜 크기를 작게 하여 지구에 피해가 없도록 하자는 계획을 말하고 1차 면담을 끝냅니다.

<지구 멸망 예고보다 더 관심사는...>


할 수 없이 언론 전을 펼치기로 결정한 민디박사팀은 유명 토크쇼에 출연해서 다가오는 행성의 위험성을 알리려고 하지만 연예인(아리아나 그란데)의 결별 소식과 재회라는 가십거리에 그들의 이야기는 묻혀버리고 맙니다. 그러다가 뜻하지 않게 대통령(메릴 스트립)의 수치스러운 스캔들이 터지고 이 스캔들을 덮을 목적으로 대통령은 민디 박사 일행을 다시 불러들입니다. 혜성을 해결해서 다시 국가적 영웅으로 이미지를 쇄신하려 하는 대통령의 정치적 술수에 민디 박사는 유명세를 얻게 되고 케이트는 티브이쇼에서 보인 히스테릭한 행동으로 대중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던 상황입니다. 어쨌든 혜성 파괴 미사일 발사만 성공하면 지구의 위기는 일단 벗어나게 되는 것이니 민디 박사는 일단 고분고분 그들의 말에 따르게 됩니다.

<JUST LOOK UP 또는 DON`T LOOK UP>



다가오는 혜성을 미사일로 명중을 시키기로 예정된 날입니다. 온 국민의 관심은 대통령의 추잡한 스캔들에서 미사일로 옮겨졌으니 정치인들의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발사된 미사일은 다시 되돌아옵니다. 이게 어찌 된 일일까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이국 정치계와 경제인들은 결탁이 되어있지요. 서로의 목적에 의해서 말이죠.
성공한 it사업가인 대기업 사장은 혜성을 미사일로 파괴하지 말고 그 대신 로봇을 보내 혜성을 지구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크기로 쪼개서 그 혜성의 가치 있는 광물을 획득하자는 의견을 낸 거고 당연히 그 제안이 받아들여져 확실성이 없는 로봇 계획으로 급히 변경을 한 것입니다. 격분한 민디 박사팀은 이 사실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분노한 대중들은 들고 일어서는 등의 사회적 혼란이 이어집니다. 민디 박사 일행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JUST LOOK UP"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 사안의 중대함을 알리지만 정부 당국은 "DON`T LOOK UP"이라는 슬로건으로 대중들을 현혹시킵니다. 정부의 계획은 성공했을까요?

<비굴하게 살아남는 법>


정부의 터무니없는 계획은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실패가 확실시되자마자 정부 고위 관리직과 돈 많은 경제인 재벌들은 냉동상태로 지구와 환경이 비슷한 행성으로 착륙합니다. 그들은 우주선을 나서자마자 신비의 행성에 도착했음을 경이로워했지만 길들여지지 않은 행성의 동물들은 그들이 결코 반갑지 않았나 봅니다. 제일 먼저 동물에게 거침없이 다가간 대통령은 처참히 먹잇감이 되어버렸죠. 다른 탈출인들도 결코 해피앤딩을 맞이할 수는 없었음을 짐작할 수가 있었죠.

<사랑하는 사람들과 당당하게>


한편, 지구에 남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혜성이 지구에 도착하기로 된 예정된 날에 그들이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지구에서의 마지막 날을 함께 하기 위해 모입니다. 서로의 잘못을 빌고 또 용서하며 지구 끝나는 그날까지 함께 하기 위한 최후의 만찬을 함께 하기 위해서였죠.


<영화를 보고>

진정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의 삶을 안전한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은 있는 걸까요? 지지율에만 신경 쓰느라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외면하는 대통령이 영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 같지는 않아서 씁쓸한 기분이 남네요. 그래도 위기 때 영웅이 나타나듯이 국민의 삶을 책임지려는 자세가 갖춰진 진정한 영웅이 정치권에서 많이 나타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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