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사랑은 영원할 수 있을까?>
이 세상에는 행복하게 사는 부부가 대부분 이겠지만 그렇지 않고 남보다 못한 아니 절대로 함께 할 수 없는 부부가 있습니다. 헤어져야 행복하지만 헤어지지도 못하는 무서운 부부의 이야기를 이제부터 올려볼까 합니다.
바로 넷플릭스 순위 영화 "러빙 어덜츠"입니다.
<살인자>
어스름하게 어둠이 깃든 산책로에서 조깅하던 여인이 차에 치입니다.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두번이나 마치 살해를 확인하려는듯이 후진으로 한번 더 여인을 살해하지요.
범인은 다름아닌 성공한 사업가 크리스티안입니다.
그는 얼마 전 새벽에 전송된 내연녀의 문자를 아내 레오노라에게 발각이 되는 바람에 곤경에 처해있었지요.
레오노라는 내연관계를 정리하지 않으면 사업상의 불법 사실을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하고 내연녀는 이혼하고 자신과 새 가정을 꾸려야한다고 압박을 가하고 있었던 상황이죠.
숲길에 숨어있다 자신의 아내를 차로 살해하고는 불안감을 달래려 물을 마시던 크리스티안은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왜냐구요? 자신이 분명 차로 살해한 아내가 집으로 돌아와 자신과 아들에게 말을 거는겁니다.
그가 죽인 사람은 자신의 아내와 하필 똑같은 복장으로 조깅을 하던 다른 사람이었던거죠. 결국 엉뚱한 사람을 차로 치어 살해하고 부인은 여전히 두려운 존재감으로 크리스티안의 옆을 지키고 있게 됩니다. 게다가 경찰의 탐문조사도 시작이 되고 이래저래 초조해진 크리스티안에게 더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세차카드의 잔액이 부족한 것을 알게 된 아내는 세차장에 찍힌 영상을 보고 남편이 그 사건의 범인이었고 바로 자신을 죽이려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공범을 제안하다>
격분하여 집을 뛰쳐나간 부인에게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약속 장소로 뛰어간 크리스티안은 부인의 용서를 바랬지만 돌아온 것은 또 다른 범죄의 제안이었습니다.
"당신이 나에게 하려했던 일을 당신의 내연녀에게 해줘!" 크리스티안에게 내연녀를 죽여달라고 제안은 자신 또한 범행의 완벽한 알리바이를 자기와 함께 만들어 자신도 공법이 되겠다고 합니다. 말도 안된다고 펄쩍 뛰는 크리스티안에게 그들의 소중한 아들의 미래를 생각해서 실행하라고 부인은 협박을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업상의 불법 뿐만아니라 교통사고 살해범으로 신고할 것이라고 얘기하는 부인의 제안을 거절할 수가 없게 되었지요.
부인의 주도면밀한 알리바이하에 자신의 내연녀의 집을 찾아간 크리스티안은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여성을 살해하지 못하고 그의 이러한 결과를 예상한 부인이 그들이 머무는 장소에 숨어들어 자신의 남편과 뜨거운 정사를 나누고 행복에 겨워있던 내연녀를 목욕탕에서 잔인하게 살해합니다.
<해피앤드?>
크리스티안이 범인이라는 심증을 굳게 갖고있는 경찰이었지만 물증이 없었기 때문에 체포를 할 수가 없었죠. 게다가 내연녀의 시체가 온데간데 없었기 때문에 눈앞에서 그들 부부가 이웃들과 호수에 캠프파이어를 하며 파티를 하고 살던 집을 팔고 유유히 사라지는것을 보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답니다.
사라진 그들은 아무일도 없다는듯이 살아갈 수 있을까요? 남편은 부인을 떠날 수도 없겠지만 같이 살면서도 자신들이 저지른 죄가 드러날까 두려움에 떨것이고 그보다도 두번의 살인을 저지르고도 자신을 놓아주지 않는 부인은 큰 두려움의 존재일 것입니다.
영화를 보는내내 반전을 거듭하는 소름돋는 전개에 숨이 막힐듯한 긴장감의 연속인 영화입니다. 진정한 부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했답니다. 영화는 영화로 받아들이면 그냥 볼 만한 스토리 전개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영화는 결혼을 앞둔 딸아이에게 사건담당 형사인 아빠가 이야기를 해주는 형식으로 전개되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불필요한 전개라고 생각합니다. 뭐...부부관계가 처음처럼 마냥 사랑으로만 진행되지 않는다는 경고의 의미로 얘기한다고 하지만 막 식장을 들어갈 딸에게 해주는 얘기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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