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재미난 스릴러영화]오션스8

1천 5백억원의 다이아 목걸이는 박물관 금고에 보관하는게 옳은 일인가?

적어도 데비 오션(산드라 블록)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것같다.

데비는 이제부터 박물관 금고에 숨겨져있는 이 다이아 목걸이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낼 계획을 실행하려한다.

브레인을 모아라!

전 애인의 배신으로 5년간 감옥에서 썩은 '데비 오션(산드라 블록)은 가석방되자마자 감옥에서 수도 없이 시뮬레이션을 돌려서 계획한 작전을 실행에 옮겨갑니다.
그녀의 계획에 일등 공조자, 다름아닌 믿음직한 동료 '루'(케이트 블란쳇)를 계획에 끌어들입니다.
그들이 목표는 바로,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패션 행사에서 1천5백억 원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는 것!
방법은 이 행사의 매트 갈라에 참석하는 톱스타 '다프네'(앤 해서웨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녀의 목에 걸린 다이아 목걸이를 가로챌 계획인 것이죠.

이 계획에는 디자이너, 보석전문가, 소매치기, 해커 등 또 다른 조력자들이 필요하게 되고 그들은 데비와 루의 치밀한 접근으로 계획에 성공적으로 합류하게 됩니다.

모든 일이 계획대로 척척

우선 다프네의 전담 디자이너를 로즈로 정하기 위해 다프네에게 질투심을 일으켜 성공합니다.
다음 단계는 목걸이를 보관한 곳에 접근하여 특수안경을 이용해 스캔하고 당일에 바꿔치기할 가짜 목걸이를 만들지요. 이들은 행사 전에 CCTV 동선을 미리 파악하여 사각 지대를 확보합니다. 다프네는 비교적 쉽게 오션스8의 계획에 걸려들었지요.

드디어 실행 당일 다프네에게 구토를 유발하는 스프가 놓이고 속이 불편해진 다프네가 화장실에서 구토를 할 때 목걸이를 빼내는 데 성공하고 다프네의 목에 목걸이가 없는 것을 확인한 경비 요원들은 행사장 출입구를 폐쇄하여 수색에 들어갑니다. 이때 우연히 주운 목걸이를 다프네에게 돌아가고 무사히 행사를 마쳤다고 생각한 주최 측이 목걸이를 다시 박물관 측에 돌려주는 과정에서 가짜임이 드러납니다.
빼돌린 진짜 목걸이는 조각으로 해체되어 오션스 멤버들에게 분산된 상태였지요.
그런데 여기서 반전!
깜쪽같이 꼭두각시 노릇을 했다고 생각했던 다프네는 오션스 멤버들이 축배를 드는 순간 그 장소에 나타납니다.
사실 그녀는 일찌감치 그들의 사기행각을 눈치채고 마지막 순간에 본인도 한 몫을 챙길 요량으로 속아 넘어가는 연기를 했던 거죠.

 

여자의 한은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리고...

 

데비의 한은

남자친구를 감옥으로도 보낸다.

완성체가 되어가는 오션스8의 이야기는 결말을 향해 갑니다.
우리의 데비가 자신을 배신했던 남자친구를 그냥 놔둘 리가 없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었죠?
그렇답니다. 그들의 모든 절도 사기행각은 데비를 감옥으로 보냈던 남자 친구가 뒤집어쓰게 되었답니다.
그 남자친구가 어떤 고초를 겪게 되는지는 굳이 영화에서 보여주지 않았어도 알 수 있겠죠?
영화의 마지막은 자신들의 몫을 차지한 오션스 멤버들이 신나게 각자의 인생을 꾸며가는 장면으로 끝납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영화를 보는 내내 007음악이 흘러나오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이 영화는 약간의 긴박감을 주면서도 경쾌하게 진행됩니다.
스케일이 큰 스릴러 범죄드라마를 기대하셨다면 실망이었을 테지만,
일상의 스트레스를 가볍게 날려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영화가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산드라 블록과 케이트 블란쳇 명콤비 연기를 감상하는것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