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의 모든 내용은 100% 경험을 적은 글로서
실제의 고통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는 필력이 안된다는 사실이 슬플뿐입니다.
정~~~말 오랫만에 인천공항을 찾게되었죠.
그 이유는 바로 미국에서 공부하는 딸아이의 졸업식 참석을 위해서였죠.
코로나시기와 맞물린 학업과정에서 많이 낙담하고 또 용기를 내면서 학업을 마친 사실을 알기에
직장생활을 하는 우리 부부가 10일의 휴가를 내기가 쉽지않았지만 망설이지 않았답니다.
일생에 한번뿐인 졸업식! 또한 그동안 재학중인 대학 졸업식의 성대함을 전해듣고는 절대 주저할 수가 없었죠!
면세점의 많은 명품들이 손짓하지만! 일단 패~~~스
하지만 우리나라 공항의 세현됨은 정말 최고라는 자부심이 뿜뿜!
경유지인 LA까지는 긴 비행시간에도 콧노래가 나오는 즐거운 길이었죠~
LA공항에 도착하여 국내선으로 갈아타기위해 이동중인 모습입니다.
이때만해도 저희 일행의 앞날이 가시밭길이 될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못했었죠!
그런데 말입니다......일찌감치 도착해서 느긋하게 넷플릭스에서 다운 받아온 영화를 보고있는데....
현황판을 보고 돌아오는 남편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있었어요.
저희가 타고 가려던 필라델피아행 비행편이 처음에는 시간이 지연된다고 떳다가 급기야는 아예 취소가 된것입니다.
오
마이
갓!!
허둥지둥 아메리칸 항공의 데스크를 찾아가는 저의 뒷모습을 그와중에 남편이 찍었네요...하이고 무슨 정신에!!!
벽에 부착된 달착륙하는 닐 암스트롱의 모습이 웬지 미국에서 붕~~떠버린 우리 부부의 처지와 오버램이 되면서 마냥 감동을 받을 수는 없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의아한 것은 갑자기 비행기가 취소된 더군다나 밤 11시에 통보받은 사람들의 모습이 지나치게 차분한겁니다.
우리나라였다면...아마 대부분의 승객들이 우왕좌왕하면서 그중에는 꽤나 많은 사람들이 고객센타 직원에게 소리를 질렀을거라 생각하는데...
이 사람들은 자주 경험을 해서인지? 지나치게 순응적인 자세로 질서있게 줄을 서있는거예요.
괜히 이리저리 허둥대고 뛰어다닌 바람에 대기줄 끝에 있었던 20여명의 승객에게는 호탤도 제공되지않아서 저희 부부는 공항에서 그야말로 노숙을 하게 되었답니다.
정~~~말 아메리칸항공을 이용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재고하시기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이번에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을 당하고 아메리칸 항공의 결항에 관한 블로그를 찾아보니 갑작스런 지연과 취소가 수시로 이루어진다는 불만의 글들이 가득하더라구요.
결국 공항에서 25시간을 대기하고 받은 또다른 여정은 LA->덴버->필라델피아
경유횟수를 한번 더 추가되어 덴버행 비행기를 탔다. 덴버가 많이 시골인지 아니면 급히 수송편이 마련되서인지 비행기는 경비행기아닌가? 할 정도의 소규모 비행기였다.
어쨋든 이렇게라도 갈 수 있기를 비행내내 기도....
예정시간보다 하루가 더 지체되어 도착한 필라델피아 공항 착륙시 모습
우리 부부의 애타는 마음이 하늘의 색깔로 물들었다. 붉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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