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넷플릭스 추천 영화를 보는 재미로 여유의 시간을 보내니 지루할 틈이 없네요!^^
"두 리벤지" 제목만 언뜻 보고 한국어 영어를 섞어서 생각하고는 "두 명이 함께 복수하는 영화인가 보네?"라고 생각했지요.
결과적으로 틀린 예상은 아니었지만.... 실제 영화 제목은 "Do Revenge"이니까 "복수하다"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오랜만에 하이틴 스쿨 로맨스 영화를 가볍게 볼 생각이신 분들은 가볍게 시청하셔도 괜찮을 것 같아 추천 글 써볼게요~
청춘물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다소 과한 애정행각의 장면들과 마약, 영상 유포 범죄 등을 다루기 때문인지 청소년 관람불가입니다. 그래도 스피드 하게 전개되는 스토리도 지루하지 않고 영화 후반부에 반전 내용이 있으니 끝까지 집중해서 보시면 나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자아! 맥주 한 캔과 짭조름한 스낵이 준비되셨으면 이제 감상해볼까요?
Do Revenge(복수하라)
코미디
공개 일자 : 2022.09.16
등 급 :청소년 관람불가
타임 : 119분
감독 : 제니퍼 케이틴(여성)
출연: 카밀라 멘데스, 마야 호크, 오스틴 에이브람스 등
<퀸카? 킹카!>
로즈힐 고등학교의 퀸카 드레아는 여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부러움을 한껏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는 사실 이 학교의 킹카인 그녀의 남자 친구인 맥스 때문이었죠.
드레아가 주최하는 학교 행사장에서 두 사람의 공개 키스 장면이 첫 시작을 알립니다. 하이고... 고등학생들이 쫌 파격적이네요.
하지만 이것은 일부분이고 영화 속 고등학생들의 성적인 관계나 마약파티 장면 등은 다소 우려되는 학교 현실이기도 합니다.
행사를 끝내고 차 안에서 밀회를 나누던 맥스는 여름 캠프 한 달 동안 드레아를 떠올릴 수 있는 영상을 하나 만들어 달라고 간청합니다.
아... 이렇게 청소년들은 음란물 영상 촬영에 발을 들이나 봅니다. "안돼!!!!!!"라고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네요. ㅋㅋ
매사에 똑 부러지는 성격의 드레아도 어쩔 수 없었나 봐요. 연인인 맥스의 간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집에 돌아와 자신의 성적인 영상을 만들어 맥스에게 전송합니다.
<돌아올 수 없는 강>
그렇습니다. 이 일로 드레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죠. 영상이 전송된 다음 날 자신의 동영상이 유포되어 그녀는 는 그야말로 전교생에게 비웃음거리가 되고 말았죠.
화가 머리끝까지 난 드레아는 시원하게 맥스를 한 대 후려갈겼고 결국 교장실에 불려 가 "사회봉사"처분을 받고 또다시 문제를 일으키면 장학금도 철회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습니다.
사실 드레아는 금수저 친구들 사이에서 화려함을 가장하고 있었지만 그리 가정 형편이 좋은 상태는 아니었기에 이래저래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혼자서는 못 하는 일들이 둘이서는 용기 충천하여 실시할 수 있나 봅니다. 드레아에게 뜻밖의 조력자가 나타납니다.
그녀는 바로 "엘리너"인데 그녀는 수년 전에 캠프에서 만난 로즈힐 학생 한 명 때문에 우울한 학창 시절을 보내던 인물입니다.
엘리너는 자신의 동성애적인 행동이 유포되어 성범죄자 취급을 받고 힘들게 청소년기를 보내게 되었다고 자신의 속내를 드레아에게 털어놓았습니다.
동질감을 느낀 드레아는 "협업 복수"를 제안합니다. 즉, 엘리너가 지목한 복수 대상자인 여학생, 그리고 드레아를 곤경에 빠트린 맥스에게 철저히 복수를 해주기로 말이죠.
엘리너는 다소 음산해 보이는 표정으로 자신에 대해 소문을 퍼트린 드레아의 학교 친구를 가루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전의에 불타올라 드레아의 작전에 합류합니다.
첫 번째 복수
엘리너의 복수 대상자 여학생은 학교의 식물 관리자였는데 아무래도 온실 속 재배 식물이 의심스러운 드레아는 그 식물이 마약성분의 식물임을 알게 됩니다.
학교 파티가 있던 날 학생들이 먹을 음식에 온실에서 재배된 마약 식물을 넣어서 모두 다 약에 취하게 만듭니다.
당연히 이 사실은 학교 교장에게 알려져 엘리너의 복수 대상 학생은 퇴학을 당하고 맙니다.
둘은 성공을 축하하며 기세를 몰아 맥스를 무너뜨릴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웬일로 그렇게 집중하던 이 계획에 엘리너가 다소 소극적인 자세가 됩니다.
일단 엘리너는 드레아의 코치를 받고 맥스를 유혹해서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는 맥스 일당과 어울리며 차근차근 일을 수행해가며 드레아를 도와주지만
어느새 맥스 일당의 호의에 마음이 흔들려 엘리너는 의도적으로 드레아를 멀리 합니다.
특히 엘리너의 생일파티를 기점으로 자신을 괴롭혔던 일조차 잊고 있었던 드레아에 대한 복수의 마음을 엘리너는 굳힌 것 같습니다.
믿었던 엘리너에게 배신을 당했다고 생각한 드레아는 분노하고 엘리너와의 첫 만남이 우연이 아니었고 엘리너의 철저한 계산으로 성사되었으다는것도 알게 되지요.
사실은 엘리너의 복수 대상은 드레아 자신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렇죠! 어릴 적 엘리너는 곤경에 빠트린 사람은 드레아 자신이었고 엘리너는 드레아를 도와주는 척 접근해서 오히려 드레아를 사회적으로 고립시킬 목적이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치부를 공유하던 엘리너에게 계속적으로 자신과 맥스를 동시에 보내버리려는 계획이 있었음을 알게 되고 새로 마음을 준 남자 친구에게 자신의 못된 일들을 알리겠다는 엘리너에게 이성을 잃고 남자 친구에게 해명을 하던 드레아의 차를 엘리너는 받아버립니다. 드레아의 사고소식은 그동안 자신을 멀리했던 친구들이 다시 다가서는 계기가 됩니다.
궁지에 몰린 드레아는 파티에서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하는 엘리너의 정체가 어릴 적 그들이 놀려대던 "챔견쟁이 노라"라는 사실을 떠벌려버립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유년 시절의 소문의 주인공이 자신임이 밝혀진 엘리너는 충격을 받고 파티 현장을 뛰쳐나갑니다. 둘의 격한 대화를 엿들은 맥스는 자신이 처음부터 드레아에게 접근했고 영상도 자신이 유출했다고 말하며 두 사람을 비웃고 사라집니다.
정말 완전한 드레아의 참패로 끝날 뻔한 이 일은 주도면밀한 엘리너가 맥스의 이 이야기를 고대로 영상으로 녹화해서 친구들에게 뿌리는 바람에 맥스의 파렴치함이 만 천하에 알려지게 됩니다. 어느 누구도 바닥까지 비열한 맥스를 동정조차 해주지 않았던 거죠. 이렇게 드레아의 복수까지 완벽하게 성공시킨 두 사람은 진심 어린 사과로 화해하게 됩니다.
그 두 사람은 이번 일로 함께 하며 진정한 우정을 나눈 사이가 된 것이죠.
각자의 연인과 함께 즐기는 두 사람은 마냥 행복한 웃음을 나누며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진정한 리벤지>
이 영화는 다소 선정적인 장면들과 마약파티, 동성애 , 그리고 집단 따돌림 등의 청소년의 병폐가 그대로 드러나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주제를 딱 한 줄로 적으라고 한다면 "소문의 주인공은 네가 될 수 있다!"가 아닐까 합니다.
소문을 냈던 사람은 쉽게 잊고 살아가지만 소문의 피해자는 아주 오래, 어쩌면 평생을 마음속에 응어리를 담고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했으면 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수군대는 무리들 속에서 나와 진정한 삶의 가치를 생각하며 살아가야겠다는 경각심도 필요하겠죠?
아주 무거운 이야기를 경쾌하고 스피드 하게 풀어낸 영화 "두 리벤지" 큰 부담 없이 즐겨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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