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앞의 생" 감독 : 에도아르도 폰티 출연 : 소피아 로렌, 이브라히마 게예, 레나토 카펜티에리 생은 그냥 내게 주어져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의 제목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지! 내 앞에 생이 펼쳐져 있었는데... 나는 내 생을 이끌어가고 있는 걸까? 아니면 끌려가고 있는 걸까?" 한참 골똘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이 영화 "자기 앞의 생"에서 저는 제 앞에 펼쳐진 생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 있을지 조금은 힌트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제 기대 이상의 영화였다고 생각이 되어 감상평을 올려보려 합니다. 무언가를 들킨 주인공 모모는 황급히 지하실로 숨어 들어갑니다. 그리고 얘기하죠 "흔히 모든 건 정해져 있고 바꿀..
스물세 살 일본 청년 쥰세이는 미술 작품 복원을 공부하러 이탈리아에 유학을 왔습니다. 고물 자전거를 끌고 미술 재료를 사러 다니다 망가진 자전거 바퀴를 돌리던 쥰세이를 아오이가 보게 됩니다. 둘은 너무나 사랑하던 사이였는데 뜻하지 않게 헤어진 연인이었지요. 다시 고개를 돌려 그를 찾아보았지만 쥰세이는 이미 떠난 후였답니다. 이런 쥰세이의 사랑을 갈구하는 안타까운 여인이 또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이탈리아로 어학연수를 온 일본인 메모입니다. 그녀는 늘 쥰세이의 마음이 다른 곳을 향하고 있음에 안절부절이고 "왜 나는 안돼?"라고 쥰세이에게 절규하곤 하지요. 하지만 그녀는 곧 알게 됩니다. 쥰세이에게는 잊지 못할 사람이 있고 그는 평생 그녀만을 사랑한다는 것을. 어느 날 친구에게 아오이의 소식을 듣게 된 쥰세..
시집을 보내고야 말겠다는 엄마 그리고 천방지축 다섯명의 딸들 훌륭한 신랑감을 찾아 다섯 딸들을 시집보내는 것이 자신의 큰 소명이라고 생각하는 엄마와 너그러운 성품의 온화한 아버지와 함께 화기애애한 "베넷가"의 다섯 자매들은 시끌벅적하게 즐거운 나날들을 이어갑니다. 이들이 살고 있는 시골 마을에 어쩌면 엄마의 오랜 소망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옵니다. 조용한 시골 마을에 부유하고 명망 있는 가문의 신사 '빙리'와 더 부유한 친구 '디아시'가 여름 동안 대저택에 머물게 된 일입니다. 당연히 엄마는 딸들을 그들에게 선보일 좋은 기회를 놓칠 리가 없겠죠? 무도회에서의 첫 만남 대저택에서 댄스파티가 열린 날 큰 딸 제인에게 한눈에 반한 신사 빙리는 한껏 들떠있네요. 당연히 제인도 이 신사가 싫지 않겠죠? ..
요즘은 넷플릭스 추천 영화를 보는 재미로 여유의 시간을 보내니 지루할 틈이 없네요!^^ "두 리벤지" 제목만 언뜻 보고 한국어 영어를 섞어서 생각하고는 "두 명이 함께 복수하는 영화인가 보네?"라고 생각했지요. 결과적으로 틀린 예상은 아니었지만.... 실제 영화 제목은 "Do Revenge"이니까 "복수하다"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오랜만에 하이틴 스쿨 로맨스 영화를 가볍게 볼 생각이신 분들은 가볍게 시청하셔도 괜찮을 것 같아 추천 글 써볼게요~ 청춘물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다소 과한 애정행각의 장면들과 마약, 영상 유포 범죄 등을 다루기 때문인지 청소년 관람불가입니다. 그래도 스피드 하게 전개되는 스토리도 지루하지 않고 영화 후반부에 반전 내용이 있으니 끝까지 집중해서 보시면 나름 많은 생각을 할..
아무 선입견이 없이 제목을 보고 핑크하트로 생각할 만큼 핑크빛 로맨스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결론적으로 제 예상이 딱 들어맞는 내용의 영화 "퍼플하트"시청 소감 얘기해 볼게요~ "퍼플하트"라는 용어는 전쟁에 참여해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군인들에게 수여되는 훈장을 의미합니다. 당연히 군인이 주인공이겠지요? 이민자 부모를 둔 캐시는 바에서 음악을 하면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지만 결코 비굴하게는 살고 싶지 않은 당차고 멋진 여성입니다. 어느 날 동료 군인들과 우연히 캐시가 일하는 바에서 또 다른 당당한 남성 루크와 만남이 있었지만 두 사람의 개성은 너무나 강해서 첫 만남이 그리 우호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네요. 노래를 어렵게 마친 캐시는 건강이 매우 안 좋아 보이네요. 불행이도 그녀는 당뇨를 앓고 있었고 인..
헬싱키에 일식당을 차린 일본인 여성 사치에(고바야시 사토미>를 지켜보는 행인 노파 세 사람은 오늘도 주인만 있는 "카모메 식당"을 들여다보며 혀를 끌끌 차네요. 그도 그럴 것이 카모메 식당은 한 달째 손님이 한 명도 없어 여주인이 정성껏 만든 대표 메뉴 주먹밥은 늘 주인장 몫으로 남아 버립니다. 그래도 주인 사치에는 평온해 보이네요. 그러던 어느 날 일본 만화 마니아인 토미가 식당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그러고는 "갓챠맨"의 주제가를 묻습니다. 주인 사치에는 처음으로 자신의 가게를 찾아 준 토미로 신이 났고 앞으로 토미는 계속 공짜로 제공받게 됩니다. 어딘지 쓸쓸하고 슬픈 미소가 가득한 일본인 미도리는 그렇게 핀란드에 오게 되었다고 얘기합니다. 떠오르지 않던 갓챠맨 주제가를 종이에 척척 적어주는 미도리에..